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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보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1970년 마산시 완월동을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이다. 창녕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자란 순영의 시선을 통해 근대화·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의 역사적 단면들을 보여준다.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 일본인 현지처의 삶을 살아야 했던 여공 금희의 죽음. 아버지가 결핵으로 죽자마자 금희의 엄마인 진도댁은 그녀에게 학교를 그만두도록 강요한다. 금희는 자유수출지역의 일본인 전자 부품 회사에 취직한다. 그 회사의 이사였던 나카무라가 바로 금희의 남편이었다. 금희는 나카무라의 아이를 배 속에 가진 채 목을 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