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은 조지 S. 패튼 장군(Gen. George S. Patton, 1885~1945)의 평전이다. 패튼은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독일의 전설적인 롬멜 부대에 맞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일화는 1970년 <패튼 대전차군단(Patton)>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반면 지독한 독설과 독단적인 행동으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기도 하다.
남북전쟁에서부터 참전한 군인 가문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란 패튼은 넘치는 에너지와 정열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지만 독서 장애와 수학 실력 미달로 학과 공부에선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꼼꼼한 연구를 바탕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독일 함락과 파리 해방, 발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다.
한편 책은 혁혁한 전과 이면에 있는 패튼의 괴장(怪將)으로서의 면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쟁공포증에 걸린 병사에게 겁쟁이는 필요 없다며 욕을 퍼붓고 구타를 가하는가 하면, 독단적인 작전을 펴고, 말과 행동이 어긋나 정치적인 처세에선 덜컹거리기도 한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선봉에 서는 용맹함과 정반대의 면이 공존하는 패튼 장군의 이러한 모순적인 모습을 충실히 구현, 그의 삶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시도한다. 방대한 참고자료는 물론, 패튼이 활약한 전장의 일화를 다수 소개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