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지 없고 표지에 스티커 뗀 자국 있으나 내부 필기없는 상급도서입니다.
칼데콧은 그림책을 만들며 당대 문호들의 시와 희극, 영국의 전래 동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재로 가져왔다. 이러한 작품 선택에는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 소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보통 사람들의 생활을 생생히 담고자 했던 칼데콧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그가 직접 택한 「존 길핀의 유쾌한 이야기」「우유 짜는 아가씨」「처녀 총각 들이여, 오라」「메리 블레이즈 부인에게 바치는 엘레지」 등은 별세계 이야기가 아닌 포목상, 농부의 딸, 청춘 남녀, 전당포 여주인 등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심심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칼데콧은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주제의 깊이와 표현 방식 때문에 칼데콧의 작품은 사실 어린이들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가며, 많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그간 몇몇 작품만 골라 어린이 대상으로 출간되었던 기존 도서들과 달리 『칼데콧 컬렉션』은 에번스와 함께 펴냈던 ‘칼데콧 그림책’ 16권 18편을 모두 수록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가감 없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