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에 초판이 발행된, 콘슨딴찐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라프스키(1863-1938)의 자서전. 러시아의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였던 그는, 배우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연출로서의 '시스템'을 주창하면서 이전의 연극 풍토를 뒤엎었다. 그의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에 대해 저술한 <배우 수업>은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 연기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가족 극장'에서 연기를 했고, 연극을 배웠다. 스타니슬라프스키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 쓰기 시작한 이 자서전을 통해, 첫 무대에서 그가 느꼈던 감정에서부터 평생을 통해 깨달아 간 연기의 이론과 실제를 펼쳐놓는다. 쉐프킨, 체홉, 톨스토이와 같은 당대의 예술가와 나누었던 우정과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한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느끼게 해 준다.
중간중간에 공연 장면이나 포스터 등을 담은 각종 자료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검은 빌로드천 양장으로 꾸며서 외형이 고급스럽다. 활자가 좀 작은 편.